[앵커]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의류를 구매하는 모습도 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보다는 실용성을 따지는가 하면 옷에 돈을 많이 쓰지 않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의 달라진 의류 소비 패턴,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눈에 띄는 무늬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상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이 눈에 띄는데, 최근 옷을 구매할 때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이런 가성비 의류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부쩍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한 SPA 브랜드의 기본 상품군 매출은 빠르게 늘어 티셔츠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 면바지는 29%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윤수민 / 이랜드 커뮤니케이션 본부 주임>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면서, 특히 로고가 없는 반팔 티셔츠, 기본 청바지나 내의류와 같은 베이직한 SPA(제조·유통 일원화) 아이템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로 옷과 신발 등 의류에 쓰는 돈을 줄이는 경향이 있는 겁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소비지출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늦더위의 영향도 있지만, 필수재가 아닌 상품을 중심으로 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필수적인 지출은 안 할 수가 없으니까 선택적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의류가 선택적 지출에 해당되기 때문에 의류 소비가 줄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고가 브랜드보다는 조금 더 실용적으로…"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는 물가 부담에 경기가 회복될 거란 기대감이 줄어들며 소비자의 지갑도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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