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산 화장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종전 연간 최대치를 갈아치운 건데요.
정부도 화장품 수출 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 화장품을 사려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또 다른 매장에선 손님들이 직원에게 화장을 받기 위해 차례로 대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화장품 매장은 꼭 거쳐 가야 할 관광코스가 됐습니다.
K-뷰티 인기의 배경엔 음악·드라마 등 K-콘텐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K-드라마·K-팝·K-영화 이런 것에 영향도…그것을 토대로 해서 한국 화장품·화장법을 따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K-콘텐츠를 등에 업고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그야말로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93억 달러, 우리 돈 약 13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21년 전체 수출액 92억 달러를 뛰어넘은 겁니다.
업계에선 올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가뿐히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는 일명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국산 화장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양자 간 규제 협력, 다자간 규제 협력으로 적극 활동해서 외국 나갔을 때 불합리한 규제장벽 해소라든가 새로운 정보들을 지원하겠습니다."
커지는 K-뷰티의 존재감 속, 정부가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화장품수출 #K뷰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