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안이 보고돼, 모레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추진한 감액 예산안 상정은 미루며 여야 추가 협상을 촉구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본회의 결과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인 오늘 국회에서는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예산안 상정은 보류됐고, 최재해 감사원장 그리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은 예정대로 보고됐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헌정사 처음으로 발의했는데요.
민주당이 '김 여사 불기소 처분'을 이유로 발의한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여당은 탄핵 사유가 없는 공직자에 대한 거대 야당의 폭거,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고 반발했는데요.
감사원과 법무부도 야당의 탄핵 추진에 각각 강한 유감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당 주도로 추진된 이들 탄핵소추안은 오늘 보고 후, 국회법에 따라 모레(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는 감액안 상정이 보류되면서 예상보다 일찍 산회했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은 일단 보류됐지만, 여야 신경전은 쉽게 가시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긴급회견을 열고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0일까지 예산안을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여야 모두 추가 협상할 물리적 시간은 벌게 됐지만 쟁점까지 완전히 해소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본회의서 여야 간 설전을 빚기도 했는데요,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래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자 국민들의 당당한 명령인 국회의 예산 심의권을 제대로 확보하고자 특활비를 감액했던 것입니다."
<구자근 / 국민의힘 의원> "국내 R&D 기업들, 글로벌 이름 붙였다고 깎았습니다. 여러분들, 국민 여러분들, 똑똑히 지켜봐 주십시오. 얼마나 민주당이 무도한지를 똑똑히 지켜봐 주십시오."
한편, 국민의힘은 순직해병 사건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중으로 특위 명단을 의장실에 통보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국회 차원의 노력에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모레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특위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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