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동덕여대 시위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학교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총학생회장 등 19명을 특정했는데요.
수사가 더 진행되면 수사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동덕여대는 앞서 지난 29일, 김명애 총장 명의로 시위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는데요.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공동퇴거불응 그리고 업무방해 혐의입니다.
학교는 총 21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가운데 경찰은 총학생회장 등 19명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CCTV 확보 등 수사가 본격화되면 대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고소인의 얘기를 들어보고 외부 개입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경찰은 동덕여대 사건과 관련된 네 건의 고발도 접수해 처리 중입니다.
시위 기간 교내를 배회하던 남성들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동덕여대 흉기 난동 예고글 작성자는 추적 중입니다.
동덕여대는 법원에 시위대의 본관 퇴거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서도 제출했는데요.
가처분 심문 기일은 이르면 오는 6일쯤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시위대에 대한 법적 대응이 시작됐지만 학교 측은 언제라도 총학과 합의가 되면 이를 취하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앞서 총학은 법적 맞대응을 검토하면서도 어제 '남녀공학 전환 완전 철회'에서 한발 물러난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총학은 대학 측에 비민주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사과하고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할 것, 또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 신설할 것 등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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