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이틀 쏟아진 많은 눈으로 전국 곳곳에서 붕괴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설특보가 발효됐던 경기도에서도 관련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의 한 택배 영업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밤새 내린 폭설로 지붕이 완전히 내려앉아 있는데요.
한 시간 전쯤 도로 근처에는 안전띠가 둘러졌고, 지붕 아래 놓여 있던 적재물을 빼내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오늘(28일) 새벽 6시쯤 지붕이 무너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하는데요.
이른 새벽시간대라 내부에 사람이 없었다 보니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택배 관련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지붕을 받치는 기둥에 택배 트럭 한 대가 찌그러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곳 화성시는 밤 늦은 시간까지 많은 눈이 예고됐는데요.
현재까지 최대 적설량은 약 32㎝를 기록했습니다.
오전부터 이곳 화성과 오산 일대를 둘러봤는데요.
이곳 영업소 인근 비닐하우스도 폭설로 주저앉은 모습이었습니다.
또 차량 위로 쌓인 눈을 손으로 털어내거나 가게 앞에 쌓인 눈을 눈삽으로 쓸어내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차량 신호등 한 대는 두껍게 쌓인 눈을 이기지 못하고 꺾이기도 했습니다.
폭설로 인한 붕괴 사고는 곳곳에서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낮 12시 5분쯤 경기 안양시의 한 농수산물시장에서도 지붕이 무너졌는데요.
60대 여성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때 화성 등 8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던 경기도는 비상 대응 3단계까지 격상해 대응했지만, 현재는 1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교장의 재량에 따라 휴업을 검토하라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시에 따라 하루 동안 전체 학교의 26%인 1,100여곳이 휴업하기도 했습니다.
저녁 시간대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눈이 내렸다 그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길이 많이 미끄러운 만큼 다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화성 택배영업소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현장연결 : 김세완]
#폭설 #빙판길 #지붕 #붕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