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교통사고로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시민을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 동안 붙잡은 끝에 구조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7일) 오전 9시 29분쯤 경북 안동 풍산읍 중앙고속도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풍산대교 난간과 충돌했습니다.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석 일부가 파손돼 60대 운전기사 A씨의 하반신이 11m 높이 교량의 난간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박준현 소방교와 대원들은 이불에 싸인 채 상체만 운전석에 걸려 있던 A씨를 손으로 붙잡아 45분 동안 지탱한 끝에 구조했습니다.
정지훈 기자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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