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 특보가 오전을 지나면서 해제됐지만 경기 남부 등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붕괴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습기를 많이 머금어 무거운 '습설'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경기 용인시와 양평군에서는 제설작업을 하던 중 눈 때문에 지붕이 무너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면서 2명이 사망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경기 평택시에서도 눈을 치우다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비닐 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이유로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한 경기 시민은 71명으로 늘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전국적으로 정전은 131건 발생했는데 아직 46건만 복구된 상황입니다.
무거운 눈이 내려앉아 쉽사리 녹지 않는 탓에 뱃길과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인천과 김포, 김해, 제주 공항 등에서는 156편이 결항됐습니다.
또 인천~백령, 목포~제주를 잇는 등 79개 항로 여객선 104척이 발 묶였습니다.
해수부는 항만 진입도로 등에서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어선 안전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27일) 오후 2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해 유지하고 있고 각 지자체도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발령한 제설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은 출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9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고, 퇴근 시간대에도 증편 운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수시로 통제될 수 있으니, 평소 상습 통제구간을 오가는 시민분들은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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