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밤에도 많은 눈이 내린 강원지역은 산지를 중심으로 적설량이 30cm를 돌파했습니다.
오늘은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져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지역 눈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조금 전까지 쏟아지던 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변이 온통 새하얗게 변해 지난밤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를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어제보다 훨씬 추운 느낌입니다.
어제 횡성과 원주 등 강원 남부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발효됐던 대설특보는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횡성과 원주에는 대설 경보가 유지되고 있고, 춘천시와 강원북부 산지 등에 대설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누적 적설량을 보면 평창 대화가 31.7cm로 가장 많고, 이어 원주 치악산 29.3cm, 횡성 청일 26.8cm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강원 남부지역에는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눈으로 소방당국에 8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4건이 인명과 재산 피해입니다.
다행히 밤사이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어제부터 계속해서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출근길 교통대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원지역은 오늘 오후까지 중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빙판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제로 어제 오후 원주 만종교차로 도로에서 차량 수십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피해 차량이 53대가 아닌 43대라고 설명하면서 사고 원인은 블랙아이스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저녁 시간에는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과속을 하지 말고 안전운전을 해야 합니다.
저녁이 아니더라도 그늘진 곳은 얼음이 잘 녹지 않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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