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일대에 이틀째 많은 눈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길이 얼어붙으면서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수원시 광교중앙역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직장인들이 출근을 서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새벽 5시 10분 기준 수원과 성남, 안양 등 21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의정부와 파주, 남양주 등 10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cm 이상, 대설주의보는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집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주에는 42.8cm, 용인 41.3cm, 수원 39.8cm, 인천 22cm의 내렸습니다.
폭설이 쏟아지면서 각종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경기도 내 112 신고는 1,194건으로 교통사고가 107건, 가로수 전도 등 안전사고가 48건, 신호기 고장이 116건 등이었습니다.
경기도는 폭설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폭설 때문에 비상 대응 3단계가 가동된 건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3단계 발령으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1,300여 명이 상황 대응에 투입됐습니다.
또 밤새 차량과 인력을 동원해 제설제 4만여 톤을 주요 도로에 뿌리며 밤샘 제설 작업에 나섰습니다.
눈은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5c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서울 영하 2도, 춘천 영하 3도 등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아침 출근길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수원시 광교중앙역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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