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부터 서울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대규모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빙판길이 만들어지면서 일부 도로는 통제 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삼청동 감사원길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감사원에서 성북구 우정의 공원으로 넘어가는 와룡공원길 입구입니다.
보시다시피 차량 통제용 고깔이 이렇게 세워져 있는데요.
가파른 고갯길에 눈이 쌓이면서 현재 도로는 전면 통제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감사원 앞에서 도로를 통제하고 있던 경찰 관계자는 도로 반대편인 성북구 우정공원 쪽에서도 진입을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두 시간 정도 지켜본 결과 많은 차량이 고갯길로 진입하려다 회차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이 와룡공원길을 노선으로 하는 마을버스도 운행이 통제되면서 승객들은 감사원 앞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평소 버스를 타고 통학하던 한 대학생은 고갯길을 걸어 올라가 등교해야 한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서 / 경기 성남시> "원래 학교 후문까지 들어가는 버스에요. 수업에 늦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올라가야될지 걱정이에요."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곳 감사원길을 포함해 자하문삼거리가 있는 북악산로와 인왕산길, 그리고 삼청터널까지 총 4곳에서 양방향 전면 통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폭설에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 '러시아워' 운행 시간을 오전 9시 30분까지로 연장했고 코레일도 출근시간 수도권에 임시열차를 13대 추가로 운행했습니다.
내일까지 많은 눈이 예고돼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 빙판길에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감사원길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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