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 판단을 받으며 일단 한숨을 돌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본격적인 민생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히고 차기 대권을 겨냥해 중도층의 민심을 끌어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바로 다음 날, 이재명 대표는 민생연석회의를 띄웠습니다.
소상공인과 농업인, 노동계 등 민간 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생의 핵심은 경제 아닙니까? 성장해야 민생도 있는 거죠. 그런데 여기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될 정부가 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전적으로 정부의 무능과 무관심, 무지, 불법 때문입니다."
또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마중물 형태로 소위 '소비 쿠폰'에 해당되는 걸 발행해야 한다"며 이른바 '먹사니즘' 정책의 한 방편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강조했습니다.
위증교사 1심 무죄 선고로 한숨을 돌리게 된 이 대표는 여당의 견제구를 뒤로 하고 민생 행보를 본격 재개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대표님은 재판보다는 민생에 좀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신의 이미지를 법정에 출석한 피고인에서, 유능하고 합리적인 지도자로 전환하는 동시에, 각계 각층과의 접촉면을 넓혀 중도층에게도 소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보수 원로들과의 식사정치도 재개합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을 만난 이 대표는, 이번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냈던 이석연 동서대 석좌교수와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처장은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임기 단축개헌을 주장했는데, 이 대표 측에서 먼저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성수·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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