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가 막을 내린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13년 만에 최소 승수인 3승에 그쳤고, 주요 부문 수상자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33개 대회가 치러졌는데, 한국 여자골프는 양희영과 유해란, 김아림 등이 3승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유소연과 최나연, 박희영이 1승씩 따냈던 지난 2011년 이후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시즌 최소 승수입니다.
더 큰 문제는 15승을 합작했던 2019년 이후 LPGA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나아가 올 시즌에는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도 하나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고진영과 김효주 등 간판 선수들이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한국이 비운 자리를 태국과 일본이 빠르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지노 티띠꾼은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600만 달러를 넘겼고,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와 사이고 마오는 각각 최저타수상과 신인상을 가져갔습니다.
<송경서 / 골프 해설위원> "한국 선수들은 국내에 좀 많이 머물면서 해외 진출을 좀 적게 하고 있고요. 태국과 중국 선수들이 굉장히 실력이 많이 좋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어떻게 보면 상향 평준화가 됐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올 시즌 유해란과 안나린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KLPGA를 평정한 윤이나가 LPGA 진출을 노리는 점은 다음 시즌 기대할 만한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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