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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묻지마 탄핵쇼"…야 "야당 대표 죽이기"

정치

연합뉴스TV 여 "묻지마 탄핵쇼"…야 "야당 대표 죽이기"
  • 송고시간 2024-11-21 11:17:37
여 "묻지마 탄핵쇼"…야 "야당 대표 죽이기"

[앵커]

정치권에서는 연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둘러싸고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여야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연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삭제하는 내용 등의 법안을 발의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이 정도 수준인지는 정말 몰랐다"며 "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려서라도 이재명 대표를 구하겠다는 일종의 아부성 법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부부의 공직선거법 1심 판결이 모두 유죄로 나오자 거대 야당의 화풀이식 묻지마 탄핵쇼가 시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탄핵과 김용현 국방부장관 탄핵 방침 등을 거론하며 "결국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시간을 끌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후 충북 청주를 찾아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설 예정인데요.

최근 계파 간 갈등을 노출하고 있는 당원 게시판 문제와 관련해 "철저히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 선고 등 문제 사안이 많은데 다른 이슈로 덮는 것이 적절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국기문란을 덮기 위해서 야당 대표 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 시간을 벌고 국민의 시선을 야당 대표로 돌려 죄를 감추겠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도 포기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즉시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명태균 씨 관련 녹취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오늘 경기도 수원의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가운데, 연일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 안팎의 동요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가상자산 투자 소득 과세 문제를 두고도 여야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오늘은 어떤 반응들이 나왔나요?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2년 유예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공정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과세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과세 공제 한도를 5천만 원으로 상향해 예정대로 과세를 시행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국내 주식시장을 고려해 한발 물러섰지만, 가상자산 과세는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인데요.

민주당은 오는 26일 기획재정위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어서 여야 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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