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를 타격했습니다.
1천일을 맞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현지시간 19일 새벽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했습니다.
에이태큼스는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이 브랸스크주 카라체프에 있는 무기고를 겨냥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에이태큼스 6발로 러시아 서부 국경지대인 브랸스크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설명하면서,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6발 중 5발을 격추했고 나머지 1발에도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의 성패를 떠나,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장거리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에이태큼스 발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9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미사일 운용을 돕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확전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푸틴 대통령이 반복해서 말했듯이 미국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이런 첨단 미사일을 쓸 수는 없습니다."
지난 9월 12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 취재진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는 서방이 러시아와 전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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