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 진춘택 전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금성호 좌초 사고 사흘째입니다.
어젯밤에는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는데요.
남은 선원 11명을 찾기 위한 수색 방향 짚어봅니다.
진춘택 전 해군해난구조대 상임위원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계십니까.
<질문 1> 어젯밤 9시쯤 금성호의 한국인 선원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사고 발생 40여 시간 만이었는데요. 해군의 원격조종 수중 로봇이 선체 주변 수색 도중에 발견했다고요?
<질문 2> 해당 시신은 방수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작업 중 예기치 않게 사고가 났다는 걸까요?
<질문 3> 해경은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갑니다.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9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총 11명인데요. 발견된 곳 부근에 몰려있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질문 4> 금성호는 수심 80∼90m의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선체가 완전히 바닥에 닿지 않아서 부력으로 인해 조금씩 조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하던데요. 그럼 선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요?
<질문 5> 오늘 밤 10시쯤 제주 해상에 바지선이 도착합니다. 그런데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요?
<질문 6> 수심 100m 이상까지 잠수할 수 있는 심해 잠수사 12명은 오늘 밤에야 제주에 도착합니다. 이들이 투입되면 선체 직접 수색도 가능해지는 건가요?
<질문 7> 침몰한 배는 고등어와 삼치·정어리 등을 잡는 129t급 대형 선망 어선입니다. 본선과 등선, 운반선까지 6척의 배가 하나의 선단을 이뤄 어군을 찾아 움직이는데요. 침몰한 금성호는 '본선'이죠. 이렇게 큰 배가 어쩌다가 침몰하게 된 겁니까?
<질문 8> 배가 그물이 있던 쪽으로 기울면서 뒤집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3~5회에 걸쳐 잡을 양을 한꺼번에 잡았다고 합니다. 평소보다 많은 어획량 때문에 배가 복원력을 상실했을까요? 사고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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