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법원 홈페이지 접속이 간헐적으로 안 되는 '먹통'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대법원은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이 있었고, 현재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7일) 오후부터, 전국 법원 홈페이지에 대한 인터넷 접속이 일시적으로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접속 장애가 벌어진 건, 사건을 검색하거나 주요 판결을 열람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페이지입니다.
외부에서 사이트에 들어가면, 아예 빈 화면만 나타나거나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뜨는 현상이 반복됐습니다.
다만 인트라넷 등 법원 내부망에서는 홈페이지 접속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선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오후 3시 21분,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을 탐지했고, 이후 즉시 의심 공격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홈페이지 사이트가 전면 중단된 것이 아니라, 디도스 의심 접속으로 대량의 접속이 몰리면서 연쇄적으로 접속 장애 문제가 일어난 것 같다"고도 밝혔습니다.
내부망이나 서버 등 자체 데이터센터 자원 운용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특정 웹 사이트나 온라인 서비스에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 방식입니다.
앞서 지난 2021년 법원 전산망이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의 공격을 받아, 2년여간 개인 회생 자료 등 파일 5천여 개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선 "대량 접속을 해서 업무를 방해하려는 디도스와 정보를 빼내 가는 해킹은 다른 성격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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