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됐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한 대표 회견 발언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한동훈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마쳤습니다.
한 대표는 "100일 동안 변화와 쇄신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는데요.
당대표 취임 이후부터 쭉 주목을 받고 있는 당정관계에 대한 언급도 일부 있었습니다.
한 대표는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 매듭지어야 할 현안으로 '의정 갈등'을 제시했고요.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야당의 헌정 파괴 시도를 막아내려면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한 대표의 입장입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대목이란 해석이 나왔는데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김 여사 문제가 국민 우려와 걱정의 주요한 부분"이라면서 특별감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 대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사법 시스템을 난도질하는 정치 행태를 중단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한 대표는 최근 대통령의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두고 친윤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취임 100일을 맞아 의혹 해소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반복한 만큼 친윤계와의 내부 갈등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보수 정치 인사로 분류되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잠시 뒤 이재명 대표가 보수 진영 원로 정치인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납니다.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는데요.
당대표 관계자는 "정국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 문제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는 중도·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을 만난 바 있습니다.
보수 진영 인사들을 만나며 외연 확장을 하는 모습인데요.
오는 11월 15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각계 인사들을 만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오늘은 국회 정보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군 정보당국을 대상으로 한 정보위 국정감사에서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관련 동향과 정부 대응책에 대한 질의가 이루어질 전망이고, 여가위 국정감사에서는 딥페이크 범죄 대응 문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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