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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인도증시 상장' 정의선…'내년 사업구상' 구광모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인도증시 상장' 정의선…'내년 사업구상' 구광모
  • 송고시간 2024-10-25 13:19:31
[CEO풍향계] '인도증시 상장' 정의선…'내년 사업구상' 구광모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에서 "인도가 곧 미래"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에서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기념식은 주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인도 전통 방식인 촛불 점화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정 회장이 직접 힘찬 타종을 하며 현대차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을 알렸는데요.

정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속해서 인도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 우리 돈 약 3만2,000원으로 책정됐고, 공모 주식 수의 2.39 배의 청약이 몰렸습니다.

한편 이번 상장은 현대차 해외 자회사 최초의 상장이고,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한 달 동안 계열사별 사업 보고를 받고 내년 사업계획 구상에 나섭니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전략보고회와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는데요.

지난 5월 열린 전략보고회에서는 LG전자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인공지능 AI, 전장 사업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방향을 살폈습니다.

구 회장은 지난 월요일부터 진행된 사업보고회를 통해 경영실적과 내년도 사업계획 점검에 나서는데요.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데 따른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핍니다.

또 제품 전반의 수요 위축에 대한 해법과 내년도 수익성 확보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구 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점찍었는데요.

이 분야들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육성방안을 살필 계획입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번 사업보고회를 마친 후 다음 달 말 조직 개편과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두산그룹의 사업재편 재추진을 알리면서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산그룹이 알짜기업인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옮기는 내용의 사업재편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사업재편에 제동이 걸린 바 있는데요.

박 대표는 사업재편 설명에 앞서 주주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두산은 주주들의 지적을 반영해 합병비율을 다시 선정했는데, 박 대표는 "합병 비율로 인한 주주들의 손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에너빌리티와 로보틱스의 가치가 상승하면 주주들의 이익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에너빌리티는 원전 등 에너지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밥캣은 로보틱스와의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에 더욱 유리해진다는 설명인데요.

두산이 내놓은 새로운 재편안이 주주들과 금융당국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한 지 9년 만에 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하며 1조원 규모 투자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현대카드가 일본 3대 신용카드사 중 하나인 SMCC와 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판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유니버스는 데이터 기반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으로, 개인의 행동과 성향, 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데요.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소프트웨어 수출입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해당 소식을 공유하며 "10년에 걸친 노력"이라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은 시작일 뿐, 여러 나라의 기업들이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5년 정 부회장은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하고, 금융업에서 테크기업으로 '업의 전환'을 위해 집중해왔습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미래 주요 전략으로 데이터와 AI를 꼽으면서 "지금까지 AI에만 1조원을 투자해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가 이번에도 주택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고 산업용 요금만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마저도 요금 인상을 두고 긴 시간 여론의 눈치를 살피다 결국 기업에 짐을 지게 한 겁니다.

이로써 에너지 요금의 원가주의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무색해졌는데요.

정부는 또 한 번 손쉬운 방법을 선택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김주영 기자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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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