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애플 등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96% 내렸고요.
한 달여 만에 최악의 날을 보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한 달 만이었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92%,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간밤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26%까지 오르면서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경제 지표 강세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줄어든 영향이었고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거란 우려도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주식 시장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대형주들은 대거 하락했지만, 그동안 약세를 이어오던 테슬라가 시간외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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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간밤 대형주들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2.1%, 엔비디아는 2.8% 밀렸고요.
매그니피센트 7종목이 모두 약세였습니다.
테슬라도 2% 가까이 빠졌는데요.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하락 마감했지만, 3분기 실적이 공개된 후 시간외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고요.
테슬라 주가는 10%의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주가는 예기치 못한 악재에 5% 급락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맥도날드 버거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변종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 섭니다.
코카콜라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연간 이익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2% 떨어졌습니다.
[앵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도 나왔죠.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간밤 연방준비제도는 FOMC 정례회의를 2주 앞두고 베이지북을 내놨는데요.
베이지북에 담긴 경기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10월 경제활동이 "지난 9월 초 이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12개 관할 지역 중 2개 지역만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고요.
물가는 대부분 지역에서 약간 상승했고, 고용은 절반 이상 지역에서만 약간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기술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소매판매 같은 주요 경제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것과는 대조되는 논조인데요.
수치상으로는 미국 경제가 견조했지만, 경제 주체들의 체감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겁니다.
베이지북 공개 후에 국채 금리는 오름폭을 축소했고요.
간밤 금리 선물 시장의 연준 금리 베팅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달 금리가 25bp 내릴 확률은 여전히 92%,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7%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급반등에 힘입어 1%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12% 오른 2천599.62로 집계됐고요.
코스피가 1% 넘게 오른 건 이달 14일 이후 7거래일 만입니다.
지수는 장중 보합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삼성전자의 급반등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했는데요.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약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뛰어오르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군요.
[기자]
네 어제 삼성전자는 오랜만에 2%대로 뛰어오르며 투자자들을 웃게 했습니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1% 내리면서 사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는데요.
장 후반 들어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43% 오른 5만9천100원에 장을 마쳤고요.
장 중 한때는 4%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6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어제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수급은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31거래일 연속 순매도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앵커]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요.
[기자]
네 최근 하락 폭이 컸던 종목들은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오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각 4%대, 그리고 2%대로 뛰어올랐고요.
미국 테슬라의 실적을 기다리던 이차전지주도 큰 폭으로 올라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대 급등하면서 5거래일 만에 다시 40만원 선으로 올라섰고요.
포스코홀딩스는 3%대, 포스코퓨처엠은 7% 넘게 폭등했습니다.
LG화학과 삼성SDI도 2%대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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