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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 불량국가 동원해 도박"…북 "근거 없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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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한국 "러, 불량국가 동원해 도박"…북 "근거 없는 소문"
  • 송고시간 2024-10-22 16:41:29
한국 "러, 불량국가 동원해 도박"…북 "근거 없는 소문"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안보리 회의 등이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는 북러 간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북한과 러시아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보도 등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유엔 북한 대표부 외교관 (유엔총회 제1위원회)> "이른바 '북러 간 군사협력'(관련 보도)은,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으로 우리는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바실리 네벤자 러시아 대사 역시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악마화하고 있다면서 과거에 썼던 전략보다 "훨씬 터무니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북러 모두 파병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적인 북러 간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황준국 / 주유엔 대사> "(북한의 대규모 전투원 파병은) 안보리 대북제재 체제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유럽과 동북아시아,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려는 노골적인 시도입니다."

황 대사는 또 "북한의 군대 파견은 우리마저 놀라게 했다"며 러시아가 아무리 군사적으로 절박하더라도 악명 높은 불량국가의 병력을 동원하는 건 극히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북한의 파병과 관련한 사실관계 판단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는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한국 정부의 발표 등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위험하고 매우 우려되는 발전이자 깊어진 북러 군사관계를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북러군사협력 #파병 #우크라이나전쟁 #유엔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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