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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의 꿈"…상반기 복권판매액 3.6조원 돌파

경제

연합뉴스TV "일확천금의 꿈"…상반기 복권판매액 3.6조원 돌파
  • 송고시간 2024-10-19 09:53:51
"일확천금의 꿈"…상반기 복권판매액 3.6조원 돌파

[앵커]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운 당첨이지만, 복권 구매로 소소한 행복을 기대하실 텐데요.

그 인기를 증명하듯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3조6천억을 넘어섰습니다.

멈추지 않는 복권 유행,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복권 판매점.

이른바 '명당'으로 소문난 이 곳에는 구매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다섯. 1등 되세요."

<도성희 / 안산시 단원구> "매주 2만원어치씩 하고 있어요. 일주일의 희망? (당첨되면?) 일단 집도 사고 남들 다 하는 거. 부모님께 효도 좀 하고…."

복권 인기는 해를 거듭할 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0억원 늘어 3조 6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같은 속도라면 판매액 6조원을 돌파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7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최근 3년 평균 증가율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내년 판매액 역시 올해 계획보다 3,96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복권 당첨금은 지난해보다 약 8% 늘어난 1조8,806억원.

물가 상승분 등을 고려하면 1등 당첨금이 너무 적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오는 25일까지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로또 6/45 당첨금 상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권 유행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서 부를 축적하고 집도 사고 하는 것이 별로 소용 없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상당히 안 좋은…."

구매 금액이 크지 않아 사행성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근로소득을 얻는 일에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송철홍·황종호]

#복권 #로또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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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