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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시진핑, 내년 방한 가능성…중국, 한중관계 개선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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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차이나워치] 시진핑, 내년 방한 가능성…중국, 한중관계 개선 기대도
  • 송고시간 2024-10-18 17:19:17
[차이나워치] 시진핑, 내년 방한 가능성…중국, 한중관계 개선 기대도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국감에서는 북중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도 나왔다구요?

[기자]

예, 그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주중 한국대사관을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나온 말입니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방중하는 것에 대한 질의도 있었는데요.

정 대사는 "중국 측 약속이 먼저 지켜지는 게 적절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북중 갈등설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정 대사는 "올초부터 미묘한 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70여년 북중 관계를 보면 악화됐다가 되돌아간 사례가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싱하이밍 중국대사 이임 이후 석 달째 공석인 주한 중국대사 임명과 관련해서는 "비중 있는 인물을 엄선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지만 누가 선정되는지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정 대사 후임으로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정된 만큼 비슷한 시기에 임명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김 신임 대사 내정과 관련해 중국 내부에서는 한중 관계 진전을 위한 신호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마오닝 / 중국 국방부 대변인> "대사는 국가 간 관계 발전의 다리입니다. 한국이 새로운 주중대사를 지명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한중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할 용의가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왔죠.

4.6%로 2분기보다 더 낮아지면서 '5% 안팎' 성장률에 빨간불이 들어온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예,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4.6%에 그쳤습니다.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5% 안팎인데,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로만 보면 4.8%입니다.

빨간불까지는 아니더라도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인 건데요.

이렇게 성장률이 하향 추세를 보이는 것은 부동산 침체 영향이 큽니다.

올해 9월까지 부동산 개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부분이 가계자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앞으로도 경제적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가계자산은 최대 70%가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중국 수출 동력 역시 힘을 잃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만 놓고 보면 2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국경절 전부터 '부양 패키지'를 잇따라 내놓으며 경제 성장률 달성을 위한 군불 때기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지급준비율 인하로 19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380조원 규모의 특별채권을 발행해 지방정부에 지원했습니다.

어제는 우량 부동산 업체에 340조원을 추가 대출해주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합니다.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되면서 일부에서 2~3조 위안의 재정이 투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조만간 특별국채 발행을 통한 6조 위안, 1154조 원 규모의 초대형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달 말 열릴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통해 세부사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이대로라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양책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앵커]

중국이 5개월 만에 또 대만 포위훈련을 벌였죠.

라이칭더 총통의 대만 국경일인 쌍십절 연설을 문제 삼은 건데요.

중국은 대만이 도발할 때마다 훈련을 하기로 했죠?

[기자]

예, 5개월 만에 대만 포위훈련에 나선 중국은 추가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이번에도 대만 독립세력을 겨냥했다는 입장인데요.

독립 도모는 죽음의 길이라며 무력 포기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인민해방군의 행동은 대만 분리주의자들의 새로운 도발이 있을 때마다 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더욱 밀고 나갈 것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행보도 눈에 띕니다.

대만 포위훈련 당일 시 주석은 새로운 시대 강력한 군대를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른바 첨단 과학기술을 군에 도입하고, 상대의 변화에 따라 새 군사이론, 시스템을 개발하라는 얘기입니다.

다음 날에는 국공내전의 격전지였던 푸젠성 둥산다오를 시찰했습니다.

라이칭더를 향한 무언의 경고라는 해석 속에, 푸젠성 업무보고에서는 양안의 융합 발전 시범구를 잘 건설하라며 대만을 겨냥한 유화책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13시간 만에 비교적 짧게 끝났는데요.

훈련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대선이 20일 남짓 남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무책임하고 불균형적이며,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는데요.

훈련 직후 미국 등 6개국은 남중국해에 합동훈련에 나섰고, 일본 총리는 아시아판 나토 구상 추진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우방궈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장례를 국가급으로 예우해 치렀는데요.

리커창 전 총리의 사망 1주기를 즈음해 열리는 마라톤 행사는 연기됐다고요?

그 밖에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우방궈 전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의 장례식에 시진핑 주석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애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장례식 당일 톈안먼과 인민대회당, 외교부를 비롯해 31개 성·시·자치구 당 위원회 등에 조기를 달아 추모했습니다.

우 전 위원장은 장쩌민 전 주석이 이끈 '상하이방'의 대표 인물로, 후진타오 정권에서는 공식서열 2위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10년간 지냈습니다.

후 전 주석은 우 전 위원장의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고 화환만 보내 추모했습니다.

이달 말 중국 곳곳에서 예정됐던 마라톤 대회들이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리커창 전 총리 사망 1주기를 맞아 마라톤 대회를 통한 추모 열기의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참가 선수들에게 사과하면서 숙박 취소 등으로 발생한 경기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작 대회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중국 허난성 왕좡유적지에서 5천년 전 고대 군주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고고학자들은 규모와 부장품으로 볼 때 선사시대 회하 유역에 있던 회이국 왕의 무덤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습니다.

회이는 원래 동이였지만 치우 천황이 탁록대전에서 황제에게 패배한 뒤 일부가 회하 유역으로 남하해 회이로 불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이 박물관 형태로 복원해 일반에 공개할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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