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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감서 관치금융 논란…이복현 "상황상 필요"

경제

연합뉴스TV 금감원 국감서 관치금융 논란…이복현 "상황상 필요"
  • 송고시간 2024-10-17 23:25:16
금감원 국감서 관치금융 논란…이복현 "상황상 필요"

[앵커]

여야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가계부채 관리를 포함한 과도한 시장 개입성 발언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 원장은 불편함을 초래한 부분을 사과하면서도, 상황상 발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는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금융당국의 가장 큰 화두였던 가계대출 관리.

여야는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구두 개입으로 시장에 혼선을 초래한 점을 크게 질타했습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빈번한 구두 개입이나 정부 정책 방향과 반대되는 보도자료 배포 행위는 분명히 금융감독원의 재량권을 넘은 행위고…"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5대 은행이 총 스물두 차례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합니다. 이복현의 입이 부동산 시장의 최대 리스크다 이렇게 언론 보도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감독행정 범위 내에서 관리를 요청했다"며 오히려 필요했던 순간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경제팀 내에 공감대가 있었던 부분이고 그때 가계대출을 꺾지 않았으면 최근에 금통위의 금리 인하도 있기 어려웠을 거고…"

이 원장은 "가계부채 문제로 조금 더 완화적 통화정책을 쓰지 못 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대출 관리 뿐 아니라 공매도 등 다양한 시장 개입성 발언들로 월권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행정지도가 과하다는 측면에서 출마까지 고려하냐는 의원의 질문에 '그럴 생각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투세 폐지나 주주가치 제고 이런 것들은 시장이랑 직접 연결되다 보니까 과거 도를 넘은 부분이 있으면 제가 잘 자중하고 금융위원장 잘 모시고…"

한편, 이 원장은 잇따른 대규모 금융사고들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며 "원인 등을 발본색원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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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