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군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한 마을이 다시 러시아 수중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경로인 오데사를 향한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1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레바드네 마을을 다시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드네는 도네츠크 지역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전쟁 초기 러시아가 점령했지만,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가 탈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러시아가 재점령하면서 지역 통제권이 세 번 바뀌는 수난을 겪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에 밀리며 계속 영토를 내주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을 겨냥한 흑해 항구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오데사항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민간 선박 2척도 피해를 봤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 쿠르스크주를 2개월째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군 밀어내기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쿠르스크 작전의 경우 러시아가 우리의 위치를 후퇴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해진 전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겨울을 앞두고 기상 악화로 작전이 제한되기 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반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연례 핵억지연습인 '스테드패스트-눈'에 돌입하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해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런 훈련은 긴장을 고조시킬 뿐입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군 시설을 나토 쪽으로 이동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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