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최근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에 대해 대학 측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박에도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파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이 빚어진 연세대학교가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연세대 입학처는 지난 12일 논술고사 당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가 시험 전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감독관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정도 먼저 배부는 됐지만, 수험생들에게 휴대전화를 꺼서 가방에 넣으라고 지시한 뒤라 전자기기로 문제를 유출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수험생 커뮤니티에 떠도는 시험지와 연습 답안지 사진에 대해선 "시험 이후 답안지 등을 회수할 때 불법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을 촬영한 수험생을 특정했고, 조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사교육 업체에서 문제를 미리 파악하려 사진을 찍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설명과 달리 시험지가 실수로 일찍 배부된 시점에 찍힌 답안지 사진과 관련해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대학 측의 관리 부실을 지적합니다.
< A씨/ 연대 논술 응시생 (음성변조)> "휴대폰을 그냥 자기 가방에다가 넣고 다리 쪽에 그냥 놔뒀던…휴대폰을 바지 주머니에 놓을 수도…."
연대 측은 해당 사진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조작일 가능성도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대폰 관리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재시험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한성대에서도 한 시험장에서 실기 시험 보조 자료가 늦게 배포된 사례가 확인되며 대학이 관계자 조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수능을 약 한 달 앞두고 치러진 수시 전형에서 잡음이 이어지면서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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