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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암살 시도?…트럼프 유세장서 불법 총기소지자 체포

세계

연합뉴스TV 또 암살 시도?…트럼프 유세장서 불법 총기소지자 체포
  • 송고시간 2024-10-14 14:38:42
또 암살 시도?…트럼프 유세장서 불법 총기소지자 체포

[앵커]

두 번의 암살 위기를 모면한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 근처에서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한 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트럼프에 대한 "세 번째 암살 시도를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찰은 49세의 벰 밀러를 이번 주말 열린 트럼프 유세장 인근 차량 검문소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검은 SUV를 탄 밀러는 산탄총과 장전된 권총, 대용량의 탄창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 이런 내용을 공개하며 트럼프에 대한 "또 다른 암살 시도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드 비앤코 /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 (현지시간 13일)> "우리가 아는 것은 그가 이름이 다른 여권 여러 개를 가지고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가짜 번호판을 단 미등록 차량과, 장전된 총기도 갖고 있었죠. 우리 경찰은 아마 세 번째 암살 시도를 막았을 것입니다."

'암살 시도'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체포된 남성이 극우 단체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의자는 체포된 당일 5천달러, 우리 돈 약 67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고, 내년 1월 2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한편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건강 문제를 부각하며 자신보다 19살 많은, 78세 트럼프의 고령 리스크 쟁점화에 나섰습니다.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가 의료기록 공개를 거부한 점을 강조하며, 고령으로 인지력이 감퇴한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부통령 (현지시간 14일)> "트럼프의 참모들은 왜 그가 숨어있기를 원하는 걸까요? 사람들이 그가 미국을 이끌기에는 너무 약하고,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게 될까 봐 두려운 걸까요?"

백악관의 주인을 가를 경합주 7곳에서 두 사람이 여전히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대선까지 남은 3주 동안 서로를 향한 공격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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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