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 5개월 만에 또 대만 포위훈련…항공모함 동원해 美 견제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5개월 만에 또 대만 포위훈련…항공모함 동원해 美 견제
  • 송고시간 2024-10-14 14:00:38
중국, 5개월 만에 또 대만 포위훈련…항공모함 동원해 美 견제

[앵커]

중국이 5개월 만에 다시 대만을 포위하는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육해공군과 로켓군뿐 아니라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까지 동원됐는데, 대만 건국기념일 라이칭더 총통의 '양국론' 연설을 빌미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걸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 포위훈련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됐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에 소속된 육해공군과 로켓군이 동원됐는데, 대만을 6개 방향에서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중국 함정들은 주요 항만을 통제하고, 항공기들은 대만의 제공권 장악에 나서는 동시에 대만 해상과 육상에 대한 타격과 침투 훈련도 실시됩니다.

대만 최북단 진먼섬과 마주섬 등도 중국 해경이 합동 순찰하는 방식으로 봉쇄 작전이 이뤄집니다.

이번 훈련은 대만 건국일 라이칭더 총통의 '양국론' 연설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동부전구는 "독럽 도모세력에 강력한 충격을 주고, 국가주권과 통일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훈련이 실전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부증난 / 중국 군사과학원> "새벽 야간에 시작된 군사 억압 작전으로, 병력이 기동해 세력을 전개한 후 진격 억압에 이르기까지 전천후 작전이 가능하도록 해 라이칭더의 전쟁 억제를 무력화하고…."

이번 훈련에는 랴오닝 항모도 참가했습니다.

소속 함대를 이끌고 대만 동쪽 해상으로 이동한 랴오닝함은 미국 등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는 역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주 미국 등 6개국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벌인 합동 훈련의 대응 성격으로 읽힙니다.

대만도 '대만을 굳건히 지켜라'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중국군 훈련에 대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모든 장병들이 스스로 조국을 수호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안보와 인민의 행복을 수호할 결심을 다졌다"며 "전쟁을 피하지 않고 대응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견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의 포위훈련에 맞서 대만도 이른바 조국 수호 의지를 밝히면서 양안 간 군사적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中대만포위훈련 #랴오닝함 #中상무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