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매우 건강하다는 검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기 적합한지와 관련해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12일)> "이번 선거 주기에 트럼프를 제외한 모든 미국 대선 후보가 의료 기록을 공개한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투명성 부족에 대한 또 다른 예일 뿐입니다."
미국 언론은 59살인 해리스 부통령이 78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비시키기 위해 검진 내용을 공개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AP 통신은 해리스 대선 캠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을 할 만큼 건강한지 의문을 제기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또 짙은 밤색 정장 차림으로 유명 패션잡지의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3년 전 같은 잡지 표지에 캐주얼한 모습으로 나왔던 것과 달리,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을 부추겼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자신의 나이를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그간 건강과 관련해 제한적인 정보만 공개하면서 언론의 지적을 받아온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의료 보고서를 포함한 성명을 냈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모두 트럼프가 군 통수권자를 맡기에 완벽하고 훌륭한 건강 상태라고 결론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후원자들에게 선거자금을 충분히 내지 않는다고 몰아붙이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선거자금이 적고, 돈을 더 모으기 위해 분주히 움직여야 해 불만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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