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LG 트윈스가 KT를 꺾고 삼성이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힘을 낸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가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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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1회 안타를 치고 나간 신민재가 후속타자 오스틴의 2루타가 터지자 빠른 속도로 1루에서 홈까지 날아 들어옵니다.
LG는 펜스 위를 직격한 김현수의 장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3회에는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그사이 LG 선발 임찬규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위기는 7회였습니다.
임찬규가 잇단 안타와 볼넷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바통을 이어받은 손주영이 마저 볼넷을 내주며 닥친 무사 만루.
손주영은 차분히 대타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들을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1실점으로 불을 껐습니다.
LG는 7회 문성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손주영에 이어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걸어잠그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임찬규 / LG 선발투수> "경기 전에 손주영이랑 저랑 얘기를 했습니다. 꼭 우리가 한 경기를 책임지는 날이 올 거다. 근데 그게 오늘이어서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1차 관문은 통과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목표한 거는 한국시리즈이기 때문에 꼭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이 오랫동안 가을야구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상 첫 5위 '업셋'을 이뤘던 KT의 가을야구 마법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이변 없이 플레이오프로 향한 LG는 오는 13일 대구에서 삼성과의 첫 번째 맞대결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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