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파친코' 작가 "세계 인정받을 만"…미 언론 "놀라워"

세계

연합뉴스TV '파친코' 작가 "세계 인정받을 만"…미 언론 "놀라워"
  • 송고시간 2024-10-11 08:18:53
'파친코' 작가 "세계 인정받을 만"…미 언론 "놀라워"

[앵커]

미국 주요 언론도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소설 '파친코'를 쓴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기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설 '파친코'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가 이민진 씨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용기와 상상력, 지성으로 현대사를 반영하는 뛰어난 소설가"라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강 작가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9살 때 경험한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이 작가의 관점을 형성했고 작품에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강 작가는 "한국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지닌 선견자로 칭송받아왔다"며 노벨상 수상을 '놀라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소개도 줄을 이었습니다.

CNN방송은 단편소설 '에우로파'를, 워싱턴포스트는 '소년이 온다'와 관련한 주요 평론을 언급하며, 작품에 투영된 한강 작가의 인생관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상이 지닌 특별한 의미에도 주목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럽과 북미, 남성에게 특히 관대했던 노벨 문학상이 아시아의 유색인종 여성에게 안긴 것은 다양성을 강화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1901년 이후 117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중 18번째 여성 수상자이자 한국인으로는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채식주의자'는 문학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한강 #노벨문학상 #미국_언론 #파친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