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한국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습니다.
한국 작가로 최초일 뿐 아니라, 아시아 여성 작가 중에도 최초입니다.
작가는 노벨상 위원회를 통해 "놀랍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며, 한강은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을 할 뿐 아니라, 문체 역시 강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츠 말름 / 스웨덴 한림원 상무이사>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한국 작가 한강에게 수여됩니다. 그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왔습니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인데다, 다른 분야까지 합해도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입니다.
여성 중에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고, 아시아 여성 중에는 최초입니다.
노벨상 위원회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들은 작가는 "놀랍고, 영광스럽다"며,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영향을 준 여러 작가들의 노력이 자신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강 / 소설가> "정말 너무 놀랍고, 너무 영광입니다. 한국은 저녁 8시쯤이라, 저는 막 아들과 저녁을 먹었는데요. 정말 평화로운 저녁이었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한강은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습니다.
맨부커상 수상 후 5년 만에 발간한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는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우리 돈 13억 원을 넘는 상금과 메달, 증서가 수여되고, 시상식은 오는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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