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2주째 제자리걸음을 유지했습니다.
두 달 전 최고상승률을 기록한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 둔화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남의 940여세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단지 전용면적 54㎡가 최근 23억 2천만원에 매매됐는데, 두 달 전 같은 층 아파트는 22억 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달 첫째 주 기준 0.10% 오르며 2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자치구 가운데선 강남구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크게 오르며 0.20% 상승을 보였습니다.
마포구(0.17%)와 용산구(0.16%)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오름폭이 전주와 같이 2주째 제자리를 유지하며 둔화세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인기 지역 매수세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대출 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아직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고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관망세 증가로 전체 시장은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강남권을 비롯한 인기 지역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고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생각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7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와 동일한 0.10% 오름폭을 기록했고, 수도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 전세 시장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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