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올림픽 후 첫 대회로 전국체전에 참가했습니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안세영은 속상했던 시간을 떠올린 듯 눈물도 보였는데요.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체전에 나선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의 주인공 안세영.
올림픽 후 두 달여 만에 첫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안세영에게 밀양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오른쪽 무릎엔 여전히 테이핑을 한 모습이지만, 가볍게 첫 승을 따내며 가뿐한 몸 상태를 뽐냈습니다.
<안세영 / 삼성생명> "두 달 동안 기다렸었던 것 같아요. 저의 이런 게임들, 모습들을 다 보여주고 싶어서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올림픽 이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대회에 잇따라 불참하며 재활에 힘썼고, 현재 80%가량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무엇보다 협회를 향한 작심발언 이후 마음고생이 컸을 안세영은 팬들의 격려에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안세영 / 삼성생명> "너무 속상했는데 그래도 잘 복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응원해 주세요."
앞으로의 목표는 '안세영을 뛰어넘는 것', 적수가 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다소 어색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김 회장은 오는 12일까지 배드민턴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추후 안세영과의 면담 여부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세영은 전국체전에서 몸풀기를 마친 뒤 오는 15일 개막하는 덴마크 오픈을 통해 올림픽 후 첫 국제무대에 오릅니다.
밀양에서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김완기 영상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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