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오늘(10일)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이시바 총리 취임 후 첫 만남인데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자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 1일 이시바 총리 취임 후 9일 만입니다.
첫 만남인 만큼 구체적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 도출보다는 상견례 성격으로, 큰 틀에서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데 뜻을 모을 거란 전망입니다.
대북 대응을 비롯해 역내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일 회담 협의 사실을 밝히며 '셔틀 외교' 취지를 이어가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현지 매체 역시 이시바 총리가 셔틀 외교로 조기 방한을 추진하고, 한국과 안정된 관계를 구축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세안 계기에 라오스와 캐나다, 호주, 베트남, 태국 등 국가들과도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도 참석하는데요.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합니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 비전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매체 기고문에서 지난 35년간 구축해 온 신뢰와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게 됐다며, "미래 동반자로서 새로운 35년을 함께 일구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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