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앵커]
북한이 우리 측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어 구조물을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한편 예고했던 대로 헌법은 개정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했던 '통일 삭제' 여부 등이 반영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의도가 담긴 건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북한이 남측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국경 지역에는 시설물을 만들어서 요새처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구간이 254km에 달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해나가겠다는 걸까요?
<질문 2> 말씀처럼 북한군이 남북한을 잇는 도로와 철도를 차단하는 조치는 이미 포착되지 않았습니까? 왜 지금 이걸 공식화하고 나섰다고 보십니까?
<질문 3> 북한은 공사에 앞서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서"라며 유엔사에 이 사실을 미리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건너뛰고 미군에만 요새화를 통지했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4> 이번 군사적 조치가 영토 분리 헌법 개정을 위한 선제적 차원이라고 볼 수도 있을까요?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북한의 헌법에서 통일 조항 삭제와 영토 조항 신설을 주문하지 않았습니까?
<질문 5>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가 헌법에 반영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헌법 개정 소식을 다루면서도 정작 관련 내용은 내놓지 않았어요?
<질문 5-1> 북한에서 최고 권력자의 지시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건 이해가 잘 안 가는데요. 그렇다 보니 대외적인 공표만 하지 않은 거란 해석도 나오는데 어떤 전략이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6> 제는 북한이 "우리는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했고 어제는 남쪽과 연결된 철길을 다 끊겠다 이렇게 밝혔단 말이죠. 이런 메시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질문 7>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이후에 군사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럴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8> 북한은 그제(8일) 240mm 방사포의 성능을 검증하겠다며 시험 사격을 하고, 연일 쓰레기 풍선을 남으로 내려보내는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어떤 목적이라고 보십니까?
<질문 9> 한편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생일을 맞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축전을 보냈는데 "가장 친근한 동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중국과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현재 북·중·러의 관계는 어떻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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