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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변수 등장한 명태균…"대선 때 본 뒤 소통 끊어"

정치

연합뉴스TV 정국 변수 등장한 명태균…"대선 때 본 뒤 소통 끊어"
  • 송고시간 2024-10-08 18:21:18
정국 변수 등장한 명태균…"대선 때 본 뒤 소통 끊어"

[앵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발언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급기야 '탄핵'까지 언급했는데, 여권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때 자신을 찾아온 명씨를 처음 봤고, 이후 소통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

김 전 의원에게서 9천만원을 받은 것을 두고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언론 인터뷰에선 검찰이 자신을 잡아넣으면 윤 대통령이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될 것이라는 폭로성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명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부부의 서초동 자택을 수시로 방문했을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를 추천하고 인수위 참여 등을 제안받을 정도로 친분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명씨가 윤석열 후보를 돕겠다고 함께 찾아와 처음 만났고,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는 주변 조언과 명씨의 엉뚱한 조언 때문에 관계를 끊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씨와 김건희 여사의 총선 때 통화는 김영선 전 의원의 단수공천 개입 요청을 거절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친윤계는 명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크지 않은, 일방적인 얘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들이 보면 서로 발언자들의 내용이 서로 충돌되는 지점도 있고 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신빙성 있게 보고 있지 않다…."

하지만 김 여사 문제를 두고 이견을 빚은 한동훈 대표의 기류는 다릅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위험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건데, 친한계에선 민심이 너무 좋지 않아 김 여사의 사과로는 이제 부족한 상황이라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한 대표는 최근 한 행사에서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 선택해야 할 때가 되면 선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심이 더 악화할 경우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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