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은 필리핀에 이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고 오늘(8일) 공식 환영식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공동 언론 발표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50주년인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회담을 계기로 기술협력 MOU를 맺고, 첨단산업 분야 전략물자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도 체결했습니다.
양국 간 공급망 교란 징후가 포착되면, 5일 안에 긴급회의를 열어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겁니다.
LNG 분야 협력 MOU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을 안정시키고, LNG 도입 비용 절감도 도모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양국 간 상호 방문객 수가 90만 명을 넘어선 만큼, 1972년 발효된 '항공협정'도 내년까지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7월 형사사법 공조 조약에 이어, 이번 회담 계기로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해 사법 공조를 강화했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을 비판하고 선명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도 면담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의 첨단제조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양국이 한 단계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 권위의 '싱가포르 렉처'에 연사로 나서 한반도 평화 통일 비전을 밝히고,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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