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 국정감사 이틀차입니다.
여야는 각종 쟁점을 둘러싼 난타전 속에 거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첫날부터 국감장을 전쟁터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구잡이식 증인채택, 출석 협박 등을 예로 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특히 국토위에선 장관 관용차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리고, 외통위에선 비밀문건을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부터라도 부디 이성을 되찾고 정쟁 대신 민생국감에 성실히 임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흔들림 없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민생국감에 매진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두고 공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여사는 정권 실세,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는 비선실세라는 말이 들린다"며 공천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적했고요.
이외에도 김여사 각종 의혹들을 나열하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가 조작, 공천개입 국정 개입, 당무 개입, 대통령실 관저 이전 부정비리…국감장에서 관련 증인들이 줄행랑 치고 국민의힘이 분탕질을 쳐도 진실을 덮을 순 없습니다."
민주당은 아울러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기존 특검과 함께 상설특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후보자 추천위원회에 여당이 참여할 수 없게 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발의한 데 이어, 조금 전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꼼수로 수사권을 장악하겠다는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오늘 10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되지요.
주요 쟁점 짚어주시죠.
[기자]
네, 최대 전장으로 꼽히는 법사위에서는 장시호 씨 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김영철 검사 증인 출석 문제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수사중인 사안이라는 불출석 사유는 정당하지 않다며, 단독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고요.
여당은 현직검사 망신주기라고 반발했습니다.
법사위에서는 김여사 각종 의혹과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고요.
교육위에서는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관련 인물인 설민신 교수의 동행명령장을 민주당 주도로 발부하는 충돌이 있었습니다.
또 국민권익위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 국감에서는 김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조사 책임자였던 고위 간부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공방 끝에 국감이 초반부터 중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외통위에서는 윤석열 정부 대북정책 기조 등이, 국방위에선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과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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