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10월 들어서 쌀쌀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일요일에는 전국에서 비가 내릴 거란 예보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공원에 높고 새파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서울에선 가시거리가 한때 50㎞까지 확 트였습니다.
시민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완연한 가을을 즐깁니다.
강원도 설악산의 아침 기온은 2.4도까지 떨어졌고, 서울에서도 지난 5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10.8도를 보였습니다.
북쪽 상공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 차가운 공기가 남쪽 태풍에서 올라오는 열대 수증기와 충돌하면서 동아시아에는 비구름대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개천절 휴일에는 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강원과 충청이남 곳곳으로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대만 남부에 상륙한 태풍 '끄라톤'은 내륙을 따라 올라가다 소멸할 전망인데, 남은 비구름이 빠르게 우리나라로 몰려오면서 일요일부터 또 한차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비구름의 초입에 위치한 제주와 남부 지방에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5일 제주, 6일부터 전국 강수가 예상되고 남부지방에는 수증기가 수렴되면서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구름 소용돌이가 몰려오면서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며, 주말 동안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태풍 #끄라톤 #날씨 #비 #가을 #기상청
[영상취재기자 최승아 서충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