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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추계기구 출범…의협 "26년도 감원 검토해야"

경제

연합뉴스TV 의료인력 추계기구 출범…의협 "26년도 감원 검토해야"
  • 송고시간 2024-09-30 19:33:02
의료인력 추계기구 출범…의협 "26년도 감원 검토해야"

[앵커]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신설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특히 구성원의 과반수를 의료계가 추천할 수 있게 했는데요.

의사협회는 위원회 참여를 거부하며, 이젠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올해 안에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각 직종별로 필요한 인력의 적정 규모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겁니다.

위원회에는 총 13명이 참여하고, 이중 과반수인 7명은 해당 직종 단체에서 추천하게 됩니다.

또 자문위원회를 별도로 꾸려 해당 직종 대표가 과반수가 되도록 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 주도의 논의 방식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논의 구조와 절차를 마련하였습니다."

정부는 "미봉책으로 일관했던 과거와 달리 의료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의료계가 요구하는 내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에 대해선 이미 대학입시가 시작돼 불가능하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의사협회는 내년도 의대증원 철회와 더불어 2026학년도의 경우 유예를 넘어 의대 정원 감축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휴학한 의대생 3천여 명에 이어 내년도 신입생 4,500여명도 수업을 거부할 경우, 교육이 아예 불가능해진다는 이유입니다.

<최안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25년에 초래될 의대교육의 파탄을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6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의협은 정부가 제안한 인력수급추계위원회는 자문기구일 뿐이라며, 의료계가 과반수로 참여하는 의결기구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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