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이 지금 이 시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법정에 들어서며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사건을 조작했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0일) 오전 10시 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 시작 10분 전인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도착했는데요.
이 대표는 출석하면서 "검찰이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고 있다"며 "권력을 남용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했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법원이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후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기소된 발언들을 후회하는지, 첫 결심을 맞이하는 소감이 무엇인지를 취재진이 물었지만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등 민주당 의원들이 미리 대기해 이 대표를 맞았고, 이 대표의 지지자들도 법원 밖에서 이 대표의 출석 장면을 지켜 봤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검찰의 구형과 이 대표의 최후 진술 등이 있을 예정인데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지난 20대 대선 후보 시절 방송 인터뷰 등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 책임자던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로 말했다는 건데요.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부 압력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검찰은 거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는데요.
검찰의 구형은 오후 4시쯤 나올 전망입니다.
재판 말미에 이 대표에 대한 선고 날짜도 나오게 되는데요.
결심 이후 통상 선고까지 한 달 정도 걸리는 만큼, 이르면 다음 달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되고, 사실상 다음 대선도 출마할 수 없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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