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원전을 비롯해 경제와 국제 현안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는데요.
현지에서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끝내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원전.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이 함께 건설할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한-체코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최종 계약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설계, 시공 등 모든 절차에 있어 체코와 함께 하는 '원자력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벨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로 테멜린 지역의 원전 2기 수주도 고려하고 있다며, 양국이 다른 유럽 국가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벨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에서 한국의 수주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양 정상은 바이오, 디지털,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첨단기술과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무모하고 비상식적인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없으며, 러북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에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히고,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분야별 재건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양국 기업들이 사업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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