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당일인 오늘(17일) 귀경 행렬이 본격화됐습니다.
시민들은 고향의 정을 가득 안고 돌아왔는데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제 뒤로는 각 지역에서 출발한 버스들이 이곳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로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귀경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동 시간이 길어진 탓에 피곤할 법도 한데요.
오랜만에 고향에서 가족들을 만나고 온 시민들의 표정은 그저 밝았습니다.
다만 처음으로 폭염 특보가 발령된 9월의 추석이다 보니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한동안 기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시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의택·정승율·장미나 / 서울 노원구> "동물원에 갔다가 너무 더워가지고 한 30분 있다가 그냥 식당으로 대피한 것 같아요. 좀 시원한 추석을 기대했는데 가족들끼리 모여서 엄마가 음식도 만들어주고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보냉 포장재에 고향 음식을 한가득 담아 보자기에 싸 오는 시민들도 있었고, 선물 받은 학용품 세트를 품에 안고 오는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연휴가 아직 하루 더 남아있는 만큼 시민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했습니다.
[앵커]
오후에 귀경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이 많을 텐데요.
서울행 버스표는 좀 남아있습니까?
[기자]
귀경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서울 방향 버스 예매율은 높은 편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 기준으로 서울로 오는 버스 전체 예매율은 90.4%입니다.
출발지별로 보면 부산과 광주의 경우 각각 98.3%, 95.6%로, 이외 대부분 지역도 9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 방향 버스 예매율은 41.5%로 조금 높아졌지만, 대부분 여유 있는 편입니다.
버스표가 매진됐다 하더라도 예비 차량이 투입되고 있으니, 인터넷 홈페이지와 고속버스 앱을 통해 현황을 수시로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비상약도 잘 챙기셔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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