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소식에 세계 각국에서 우려의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50일 남은 미 대선의 향방도 주목됩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영국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호주, 헝가리 등 각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 폭력에 우려와 응원을 전했습니다. 두 번째 암살 시도라는 점은 매우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말해줍니다. 이번 사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비밀경호국의 선제 대응으로 다행히 불상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폐쇄된 자신의 골프장에서 일어난 데다, 용의자 총과의 거리는 무려 3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어떻게 암살 시도가 가능할 수 있었다고 보세요?
<질문 3> 사건 직후 자택으로 돌아간 트럼프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 이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버디 성공 기회였는데 아쉬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총격에도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어요. 의도가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4> 의문은 여전합니다. 트럼프 후보가 '소문난 골프광'이긴 하지만 당일 골프는 원래는 없던 비공개 일정이었는데요. 일각에선 용의자가 12시간이나 해당 골프장에서 기다렸다는 것을 두고 누군가의 도움이 있던 게 아니냐 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질문 5> 경호 실패 논란도 제기됩니다. 용의자가 골프장 주변에 오랫동안 있었는데도 경호국이 더 일찍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는데요. 비밀경호국은 현직 대통령이었던 2017년과 경호 수준에 "별 차이는 없다"고 해요?
<질문 6> 체포된 용의자는 대체 누구일까요. 과거 행적을 보면 기행과 미담이 혼재돼 있었는데요. 트럼프 후보를 겨냥한 이유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대한 실망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홀로 활동하는 고독한 늑대형의 범죄일까요?
<질문 7> FBI는 국제적 차원의 수사 공조도 진행합니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모병 활동을 했다던가, '해외여행'과 관련한 미심쩍은 행적도 수사 대상인데요. 지난번처럼 개인적인 일탈로 봐야 할까요? 국제적 범죄 조직 가담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 8> 트럼프 후보는 이번 사건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언사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는 레토릭이 암살 시도로 연결됐다는 건데요. 이번 미 대선의 키워드가 '민주주의 대 반민주주의' 아닙니까. 이 부분을 콕 집어 강조한 트럼프의 의도 어떻게 해석하세요?
<질문 9> 트럼프는 이번 사건도 정치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죠? 지난 7월의 총격 사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을 더 뭉치게 만드는 계기가 됐는데요?
<질문 9-1> 이제 미 대선은 7주간의 선거운동 기간만 남았습니다. 정책과 공약 대결이 펼쳐져야 하는데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으로 다른 대선 논의를 잠식할 가능성이 큰데요. 초박빙 대선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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