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무리 자제하고 싶어도 막상 보게 되면 안 먹을 수가 없는 게 명절 음식이죠.
평소 식단 관리를 잘 하다가도 명절 때만 되면 긴장의 끈을 놓기도 합니다.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지는 칼로리와 혈당을 어떻게 조절할지가 관건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약 10년 사이, 20대와 30대의 비만율은 약 10% 증가했습니다.
근 20년 간, 고콜레스테롤합병증은 남여 모두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각종 성인병이 40대 이상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의 위험이 되고 있는 겁니다.
정제된 탄수화물, 고칼로리 식품 등 과다 섭취가 주 원인인데, 추석 명절 음식들에 이런 성분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 두 개, 잡채와 갈비찜 조금씩, 송편 몇 개를 밥과 함께 먹으면 평소보다 2,500kcal는 더 섭취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최근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줄이고, 대신 만들어진 음식을 사먹거나 배달음식을 시키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전이라든지 잡채라든지 이런 메뉴는 조금 덜 먹거나 안 드시는 게 좋겠고요. 배달 음식의 경우는 당이나 또는 지방 함량이 많아서 고열량인 경우가 많은 데다가, 많은 양을 시켜서 먹게 되는데 이때 또 과식을 하는 것을 피하시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그래도 명절 음식을 안 먹기는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편 반죽에 호박 같은 단맛이 나는 채소를 넣으면 설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은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기름을 줄일 수 있고, 후라이팬밖에 없다면 기름을 두른 뒤 키친타올로 닦아내면 됩니다.
잡채에 실곤약면을 넣는 것도 방법이고, 개인용 작은 접시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과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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