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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 대선 전 핵물질 생산 과시…핵실험 명분 쌓나

정치

연합뉴스TV 北, 미 대선 전 핵물질 생산 과시…핵실험 명분 쌓나
  • 송고시간 2024-09-13 19:27:58
北, 미 대선 전 핵물질 생산 과시…핵실험 명분 쌓나

[앵커]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시점이 미국 대선 전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이 때문에 북한이 미국 대선을 전후로 7차 핵실험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 은밀하게 숨겨왔던 핵 시설을 전격 공개한 북한.

배경엔 대미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와중에 미국을 겨냥한 핵무기 생산 시설을 과시했다는 점에 섭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런 행위들 자체가 어떻게 보면 미국 대선과 관련된 움직임 중 하나라고 당연히 분석할 수 있는 것이고요. 이번에 7차 핵실험을 해야 북한이 자신의 핵 능력을 본격적으로 과시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 대선 전후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핵실험 시기를 단정적으로 예단하는 건 제한된다"면서도

"미 대선 등 대내외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강력한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만약 북한이 우리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억제와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핵 위기를 의도적으로 고조시키면서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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