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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퍼 올리는 수증기…추석 연휴 폭염·열대야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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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태풍이 퍼 올리는 수증기…추석 연휴 폭염·열대야 기승
  • 송고시간 2024-09-13 08:50:54
태풍이 퍼 올리는 수증기…추석 연휴 폭염·열대야 기승

[앵커]

이번 추석 연휴는 전국적으로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은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인데요.

자세한 연휴 날씨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밤사이 서쪽과 영남,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올해 67일째 밤더위를 보이며 역대 최다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내내 이런 이례적인 가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현재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 안팎이 예상돼 날이 매우 무덥겠습니다.

특히 더위의 강도가 더 강해지면서 남부의 폭염 주의보는 경보로 단계가 상향되고, 수도권으로도 폭염특보가 추가로 내려지겠습니다.

이례적인 추석 폭염은 한반도 상공에 따뜻한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태풍의 북상으로 뜨거운 수증기까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연휴 기간에 수도권과 영동 등 곳곳으로 비가 내리지만 더위가 가시진 않겠고, 밤사이 열기가 쌓이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은 많겠습니다.

13호 태풍 '버빙카'는 주말에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뒤 그대로 북서진해 다음 주 초엔 중국 상하이 인근으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 서해상으로는 최고 4m의 풍랑이 예상돼 연휴 기간 섬을 오가는 귀경객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추석 당일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 17분에 떠오르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연휴가 끝난 뒤부터 북쪽 선선한 공기가 남하하며, 가을 폭염이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추석 #날씨 #더위 #폭염 #열대야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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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