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속사 어도어 분쟁에 그룹 뉴진스가 직접 등판했습니다.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요구한 건데요.
하이브는 원칙대로 차분히 대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진스의 미래는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가 '하이브와 싸우지 않는 방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민 전 대표와 '경영권 찬탈' 의혹을 시작으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가 이를 수용할 거란 관측은 적습니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의 느낌을 준 뉴진스의 입장 발표인 만큼, 전속 계약 해지를 둘러싼 법정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단 전망.
이번에 뉴진스가 제시한 25일이란 숫자 역시 전속 계약 해지와 관련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 의하면 계약의 해제 또는 해지에 앞서 14일간 위반사항을 유책 당사자가 시정할 시간을 주도록 돼 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입을 연 11일로부터 14일이 지난 시점이 딱 25일입니다.
일방 계약 해지로 수천억 원대 위약금을 물고 독립하는 방법 대신,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등에서 하이브에 책임을 물을 포석이라는 풀이가 나오는 겁니다.
계약 파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는 법원이 판단할 일이지만, 뉴진스 멤버들의 마음은 이미 하이브를 떠난 듯합니다.
<해린 / 뉴진스 멤버> "저는 그 사람들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고…"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는 하이브 주주총회 이후 "원칙대로 차분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지금 사실 뉴진스는 굉장히 중요한 단계거든요. 월드 투어 등 세계적인 활동을 해야 하는데 위태로운 상황…"
극적 봉합이든, 진흙탕 싸움이든, 하이브와 뉴진스 그리고 팬들의 관계는 예전 같을 수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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