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의힘이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하고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합니다.
추석 연휴 전 협의회 출범을 목표로 한 만큼 의료계 참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를 얘기해야 될 때고 여야의정 협의체가 그 통로가 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화뿐이라는 점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겁니다.
지금은 해결해야 될 때입니다.
여야의정 모두 대화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지 말고 대화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협의체의 출발에 대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진행 상황에서 보셨겠다시피 의료계는 단일대오를 갖추기가 어렵고 그것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입니다.
각각의 입장이 많이 다른 단체들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의료계의 다수 또는 특정 단체의 참여를 여야의정 협의체 대화의 출발 전제 조건으로 삼는 것은 결국 이 중요한 계기가 된 여야의정 협의체의 공감대가 흐지부지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겁니다.
참여하시는 의료계와 함께 일단 출발하고 그 진행 상황에 따라서 문을 열어두고 얼마든지 의료계 단체에서 추가로 참여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저는 그걸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해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사실 여야의정 협의체는 거기서 머릿수대로 투표해서 결정하고 그걸 강제하자는 협의체가 아니잖아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화를 당사자들끼리 그리고 중재자들끼리 모여서 시작하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제를 걸 이유도 의제를 제한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의제 제한도 없고 출발을 위한 전제 조건도 없습니다.
의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하나뿐이고 전제 조건은 없습니다.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릴 것은 의사는 정부의 적이 아닙니다.
정부가 그렇게 생각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정부도 의사의 적이 아니죠.
의료계는 오랜 역사 동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 오셨고 그 일을 잘 해 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그간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다소 상처를 주는 발언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발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고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당의 대표로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번 말씀드렸던 것 중에서 지금 상황에서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적인 대응에 신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블랙리스트 논란 같은 것으로 대화의 시작에 방해가 있는 것도 막아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민주당께도 말씀드립니다.
조건을 걸지 말고 출발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원내 연설에서 여야정 협의체 출범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막상 출범하려고 하니 의협이 꼭 들어와야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거나 그렇게 전제 조건을 걸면 우리 잘 알지 않습니까?
그렇게 전제 조건을 걸었을 때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도 못 하고 흐지부지 될 거라는 거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진짜 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한 이 상황을 해결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드리는 것을 원하신다면 특정 의료단체의 참여 같은 조건을 걸지 말고 일단 여야의정 협의체의 출발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국회의장마저 여러 가지 정치적인 표결을 미뤄야 한다고 생각하실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집중하고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서 대화가 시작되는 것에 집중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 말씀은 오늘 여기까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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