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9월 폭염에 이어 태풍도 북상하고 있습니다.
13호 태풍 '버빙카'가 다음 주 초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이 한반도에 가깝게 북상하면서 추석 연휴 날씨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괌 동쪽 해상에서 비구름이 소용돌이칩니다.
올해 열세 번째 태풍 '버빙카'입니다.
태풍은 주 후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을 지나겠고, 추석 연휴 초반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하겠습니다.
특히 '버빙카는' 30도를 넘는 뜨거운 바다에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중심 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습니다.
한반도 상공에는 기록적인 9월 폭염을 만든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어서 태풍의 길이 중국으로 열린 것입니다.
태풍이 중국을 향하지만, 추석 연휴 날씨에는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태풍이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열대 공기를 밀어 올려 추석 연휴에 때아닌 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또 열대 수증기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에 강한 비 가능성이 있는데, 일부 지역에선 한가위 보름달 감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영향으로) 15일과 16일에는 기온이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태풍과 가까운 제주는 돌풍이 불겠고, 서해와 남해는 거센 풍랑이 일어 섬을 오가는 귀성, 귀경객의 불편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예상보다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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